
이번에 자이스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자이스가 빛을 어떻게 설계하고 제어하는지에 대한 핵심 기술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단순히 도수를 맞추는 렌즈가 아니라, 눈에 들어오는 빛의 경로 자체를 설계하는 방식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중에서도 마이오비전(MyoVision) 렌즈는 이러한 기술 철학이 잘 반영된 제품이다.
마이오비전은 중심부와 주변부의 도수를 다르게 설계해 어린이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심부는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고, 주변부는 망막 주변부에서 발생하는 비초점을 조절해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도록 돕는다. 렌즈 안에서 중심과 주변이 서로 다른 역할을 하며, 아이의 눈 상태에 맞춘 빛 제어가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세미나에서 강조된 내용 중 하나는 동공 안에서도 중심과 주변에 따라 실제로 보이는 도수가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실제 검사 현장에서 난시축이 일정하지 않고 변동이 있는 고객들이 있으며, 수차 측정 장비로 검사해 보면 난시축이 한 방향이 아닌 세 방향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확인된다.
이러한 복잡한 시력 패턴은 일반적인 렌즈로는 충분히 잡아내기 어렵다. 자이스의 기술 기반 장비와 빛 제어 설계는 이런 변동성을 가진 눈을 정확히 파악하고, 각 개인의 눈에 맞춘 렌즈 처방을 가능하게 해준다.
마이오비전은 단순한 근시 억제 렌즈가 아니라 빛의 흐름을 과학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제품이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술적 기반과 실제 적용 가능성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고객의 눈 상태를 더 정밀하게 분석하고, 개인에게 맞는 렌즈를 제안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내용이었다.

클리어뷰 단초점 렌즈와 라이트2 누진렌즈 기술 정리
이번 자이스 세미나에서는 단초점 렌즈와 누진렌즈의 최신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클리어뷰(ClearView) 단초점 렌즈는 기존의 구면, 비구면, 양면비구면 렌즈의 장점을 모두 담은 차세대 여벌렌즈로 소개되었다.
클리어뷰는 렌즈 표면에 총 700개의 최적화 포인트를 적용해 상하좌우로 두 번 미러링 설계가 이루어진 구조다. 정축에서는 RX급의 정확한 시야를 제공하고, 사축에서는 Superb급 렌즈에 가까운 품질을 보여준다. 이런 특성 때문에 실제 착용 시 ‘역체감’을 경험해 보면 일반 여벌렌즈와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어 고품질 렌즈 사용을 권할 만하다.
자이스 클리어뷰 단초점 렌즈는 선명도, 두께, 주변부 왜곡 등에서 기존 렌즈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렌즈가 더 평평하고 더 얇게 나오며, 주변부 시야 왜곡이 적다는 것이 핵심이다.
• 두께는 약 16%에서 최대 8%까지 얇아지고
• 곡률은 49%에서 최대 32%까지 평평해지며
• 선명한 시야 범위는 약 3배 넓어진다
제조 과정에서는 클리어폼 테크놀로지(ClearForm Technology)를 기반으로 흐림 임계값(blurring threshold)을 반영한 정밀 몰드를 사용한다. 또한 가공 단계에서는 OH(Optical Height)를 자동으로 보정해 경사각이 2도 증가할 때마다 1mm 아래로 내려가는 오차를 보정해 부드러운 시야를 확보한다.
또 하나 중요한 내용은 자이스 라이트2(Light 2) 누진렌즈다. 처음 누진렌즈를 사용하려는 고객을 위한 디자인으로, 더 편하고 부드러운 초점 이동이 특징이다. 모든 거리에서 선명한 시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입문자용 누진렌즈다.
라이트2는 3D 좌우 밸런스 설계를 적용해 왜곡을 최소화하며, 자이스·호야·에실로의 표준 설계값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여기에 경사각을 정확하게 측정해 반영하면 피팅 완성도가 한 단계 더 높아진다. 초기 적응이 어렵지 않고 자연스러운 시야 전환이 가능해 첫 누진렌즈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자이스 렌즈들이 단순히 도수만 맞추는 렌즈가 아니라, 빛의 흐름과 눈의 구조를 세밀하게 반영한 정밀 광학 설계라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고객별 시야 특성과 사용 환경을 고려한 렌즈 제안에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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