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인간의 공존과 갈등
늑대와 인간의 공존과 갈등
출처: 유튜브 채널
영상 링크: https://youtu.be/b9qDD3jg6Nw?si=c5R2FN1VwgpyQ6iY
늑대들의 짝짓기 시기는 1월과 2월입니다. 이 시기를 지나 이른 봄, 늑대들은 새끼를 낳습니다. 사냥꾼들은 이때를 노려 늑대 새끼를 찾아내려 합니다. 늑대 새끼를 잡았다는 사냥꾼이 길을 안내합니다. 새끼들은 바위 밑에 어설프게 숨겨져 있었습니다.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새끼 늑대들로, 태어난 지 보름 정도 된 것으로 보입니다.
Q: 왜 바위 밑에서 새끼 늑대들이 발견된 걸까요?
A: 사람의 존재를 알아차린 늑대가 급하게 새끼들을 옮기다가 생긴 일로 보입니다. 어미 늑대는 멀리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딘가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태어난 지 한 달만 되어도 어미를 알아보고 사람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름 정도 된 새끼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데려온 새끼들은 사람이 키울 수 있는 늑대가 됩니다.
잡아온 새끼들이지만 워낙 어리기에 만지는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아이들한테는 그저 강아지 세 마리로 보일 뿐입니다. 아직 늑대의 습성은 전혀 없는 귀여운 새끼들입니다. 어미젖을 먹어야 할 때라서, 어미를 알아보기 전에 사람과 만나면 그 후로도 오랫동안 사람을 따르게 됩니다.
6월이 되어 새끼 늑대들은 제법 늑대의 외형을 갖추게 됩니다. 쫑긋한 귀, 또렷한 푸른빛의 눈, 늑대만이 가진 특징입니다. 이때까지는 사람을 잘 따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야생의 본능이 나타납니다. 사람의 보살핌에 익숙해진 듯 보이지만, 어느 순간 야생의 모습이 불쑥불쑥 나타납니다. 겨울이 오고, 봄에 태어난 늑대들은 점점 어른 늑대가 되어갑니다.
Q: 사람들은 늑대의 운명을 어떻게 결정하나요?
A: 겨울이 되면 대부분의 늑대는 사람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사람을 따르는 것은 다음 해 겨울 정도까지가 될 것입니다. 그 이후로는 늑대가 사람과 가축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 그것이 늑대입니다.
파미르 고원, 해발 4000m 이상의 높은 지역에서도 늑대의 야성은 살아 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모든 산맥이 모이는 곳, 파미르 고원은 혹독한 겨울과 짧은 여름, 나무와 풀이 자라기 힘든 자연 환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에서 강인한 것들만이 살아남습니다. 늑대는 어떤 환경에도 잘 적응하는 동물입니다. 하룻밤에 70km를 이동하고 자신보다 더 큰 동물을 사냥하기도 합니다. 파미르에서도 늑대는 최고 포식자입니다.
늑대는 가축들을 노립니다. 파미르 지역에서 주로 기르는 가축은 야크입니다. 야크는 이곳에 가장 잘 적응한 가축으로, 유목민은 야크로부터 젖, 고기, 연료가 되는 똥까지 얻어 생활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가장 큰 위협은 늑대입니다. 늑대는 늘 주변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가축들을 지키기 위해 유목민들은 무리지어 다니며 밤낮으로 늑대를 경계합니다.
Q: 늑대와 개의 관계는 어떤가요?
A: 늑대와 개는 유전적으로 98% 일치합니다. 지금도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을 만큼 가깝습니다. 그러나 늑대는 사람을 공격하고 개는 사람을 위해 늑대를 공격합니다. 이들은 서로 원수 같은 관계입니다. 유목민 아미르 씨는 늑대에게 당한 야크를 발견하고 늑대를 잡으러 나섭니다.
유목민과 늑대는 오랜 세월 동안 얽히고설킨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늑대는 결코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의 상징입니다. 유목민은 끊임없이 늑대에 대해 알아야 하는 운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냥꾼이 다시 산을 오르고, 늑대가 오는 길목을 찾습니다. 인간이 늑대를 찾는 것보다 늑대가 인간의 움직임을 더 빨리 알아차리곤 합니다. 늑대와 인간의 끝나지 않은 대결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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