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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와도.. 손발 묶인 옐런 (박종훈의 지식한방)

Life Story

by 진주제일안경 2024. 8. 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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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와도.. 손발 묶인 옐런 (박종훈의 지식한방)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ZV9PTkpQivM



출처: 박종훈의 지식한방

최근에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로 간다 아니다 이걸 놓고 논쟁이 한창입니다. 사실 이게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경기 침체로 간다 하더라도 미국은 달러 패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돈을 찍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요, 국채를 발행해서 적자 재정으로 언제든 경제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미국 경제는 경기 침체가 와도 사실상 손발이 다 묶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일에 이번에 경기 침체가 온다면 그 파장이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여러 번 경기 침체가 왔지만 그동안 큰 문제가 없었던 이유는 사실 미국의 강력한 무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달러 패권과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인 미국의 국채입니다. 달러 패권을 믿고 경제 위기가 오거나 경기 침체가 오면 제로 금리를 통해서 무제한 달러를 찍었습니다. 그런데도 달러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제로 금리를 하고 무제한으로 원화를 찍어낸다면 원화는 휴지가 될 겁니다. 그런데 달러는 그렇게 찍어내면 찍어낼수록 강세를 보였습니다. 여기다가 미국 정부의 무제한 돈 풀기가 가능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위험 자산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국채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국채를 찍기만 하면 세계 여러 나라가 기다리고 있다가 국채를 사 주는 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아무리 심한 경기 침체가 시작돼도 돈만 찍어내고 국채만 팔면 경기 침체를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조금 바뀐 현상이 있습니다. 미국이 국채 입찰을 할 때 우리는 그동안 관심을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국채는 줄서서 사는 자산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든 수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미국이 국채를 입찰할 때마다 계속 시장이 긴장된 모습을 보입니다. 8월 7일에 10년물 미국 국채 420억 달러 어치의 입찰이 있었는데, 입찰 직전에 시장 금리는 3.93%였습니다. 그런데 입찰가가 3.96%로 시장 가격보다 더 높았습니다. 그러니까 시장 금리가 3.97%로 상승했습니다. 입찰 금리가 시장 금리보다 높았다는 것은 미국 재무부가 국채를 발행할 때 금융사 입찰을 붙인 금리가 더 높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는 이번에 응찰이 워낙 낮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여섯 번의 응찰률은 2.53%였는데 8월 7일은 2.32%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로이터의 기사를 보면 국채 수요가 22년 이후 가장 약했다고 합니다.

국채 입찰이 이렇게 끝나니까 당황한 시장에서 금리가 올랐다가 다시 하락했습니다. 이 모든 괴리의 배후에는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대선이 있는 11월 5일까지 단기적으로 증시의 향방은 금리가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경제 상태가 모든 게 다 똑같은 상태에서 금리만 혼자서 올라가게 되면 주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옐런이 지금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아마도 금리일 것입니다.

8월 7일에 시장 금리가 3.93%였는데 미국 국채 입찰에서 응찰이 낮아지자 금리가 3.96%로 올랐습니다. 고작 0.04% 올랐다는 얘기지만 이것 때문에 시장이 깜짝 놀라서 나스닥 지수가 2% 오르던 것이 -1% 하락 마감했습니다. 고점 대비로 따져보면 3% 하락한 셈입니다. 이 작은 변화에 미국 증시가 출렁거리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 증시가 국채 금리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니까 앞으로 국채 시장과 옐런 사이에서 석 달간 대선까지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1.9%포인트 해리스가 앞서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역대 가장 치열한 박빙의 대선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증시에 작은 등락이 대선 전체를 흔들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옐런은 남아있는 석 달 동안 미국 경기를 부양하고 증시를 떠받치기 위해 과거에 했던 방법을 계속 쓸 가능성이 큽니다. 국채를 천문학적으로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한 다음에 재정을 시장에 뿌릴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미국 경제에 새로운 아킬레스건이 등장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크라우딩 아웃 이펙트, 즉 구축 효과입니다. 정부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지출을 왕창 확대하면 시중에 있는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민간의 투자가 타격을 받습니다. 그래서 재정 지출을 함으로써 경기가 부양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제가 더 나빠지는 효과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2023년에 옐런이 얼마나 많은 돈을 뿌렸느냐 평가하면, 경제가 초호황이면 당연히 세수가 많이 들어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 적자가 240조 달러였습니다. 경제가 조금만 더 악화되더라도 재정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아주 취약한 재정 적자입니다. 이렇게 황당한 재정 적자를 봤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구축 효과가 일어나지 않았던 이유는 해외에서 국채를 사줬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자금을 국내에서 조달했다면 구축 효과가 일어났을 것입니다. 다른 나라가 사줬기 때문에 이 효과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이 더 이상 미국 국채를 사줄 여력이 없습니다.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 현황을 보면 지난 3월에 비해 60억 달러 가까이 줄었습니다. 미국 국채를 가장 열심히 사주던 영국도 보유 금액이 줄었습니다. 룩셈부르크, 캐나다도 미국 국채 보유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 다섯 개 나라 가운데 오직 중국만 약간 늘렸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국채를 열심히 사주던 동맹국들이 더 이상 미국 국채를 사줄 여력이 없기 때문에 미국 국채 보유 금액이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7월 31일에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 쇼가 벌어진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의 미국 국채 보유 금액이 크게 줄어들면서 일본이 다시 미국 국채를 사주기를 바랐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본 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일본 은행이 달러를 사고 미국 국채를 다시 사들일 수 있을 것이라 오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완전히 실패로 끝났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는 위험한 뇌관을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월별 국채 발행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더 이상 미국 국채를 사줄 수 없다면 미국의 금융사들이 국채를 대부분 다 사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크라우딩 아웃 이펙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축 효과가 발생하게 되면 재정 지출을 아무리 늘려도 민간의 지출이나 투자가 줄어들어 경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은 35%에서 40% 정도라고 믿고 있으며,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경기 침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왔을 때 경제를 살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통화 정책입니다. 지금까지 통화 정책은 매우 잘 작동해왔습니다. 둘째, 재정 정책입니다. 재정 정책은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뿌리는 효과가 있어 통화 정책보다 더 직접적으로 경제를 부양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전통적인 경기 침체 극복 방법이 예전만큼 효과를 발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통화 정책의 경우, 연준이 금리를 대폭 인하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경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두 번째 방법, 국채를 찍어서 돈을 시중에 뿌리는 방법 역시 이제 더 이상 예전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가 부채가 GDP의 100%를 넘어설 때부터 국채 발행을 통해 경기 부양을 시도하는 것은 크라우딩 아웃 효과 때문에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GDP의 123%를 넘어섰고, 2024년에는 127%를 넘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정 지출을 늘리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재정 정책은 이제 더 이상 국내 자금 조달로는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미국 국채를 대신 사주어야 하는데, 해외에서 더 이상 미국 국채를 사줄 국가가 거의 없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더 이상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으로 쉽게 부양될 수 없는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경기 침체가 오기 전에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만약 경기 침체가 오면 경기 부양책 없이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옐런 재무부 장관은 경기 부양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오히려 시장을 왜곡시키고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경기 부양책으로도 경기 침체를 막지 못하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해결하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옐런 재무부 장관이 앞으로 석 달 동안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옐런이 경기 부양을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는 불확실하지만, 그 선택은 미국 경제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미국 경제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미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변화는 다른 국가들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도 미국 경제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미국 경제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직면했을 때 어떤 대응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대응이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제공하였습니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종훈의 지식한방에서 다룬 내용은 미국 경제의 복잡한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경제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학습이 필요합니다.

유튜브 링크 영상을 보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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