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토요일 오전입니다.
책나눔입니다.
은돌아 산책갈까? 라미 지음
은돌이는 몰티즈 강아지인데 16년을 살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넛나보다.
작가 라미는 책의 시작부터 밤에 은돌이랑 같이 자다가 은돌이의 죽음을 겪었나보다.
은돌이를 잃은 슬픔이 일할때도, 쉴때도, 지하철 탈때도 가득해보인다. 심장이 아프고 침이 안삼켜지고 심장에서 눈물이 흘러나온다고 한다.
나같으면 바로 새로운 강아지를 입양함으로 그 슬픔을 이겨내어볼것 같은데 바로 엄두가 안나나보다.
강형욱 선생님은 노견 강아지가 있는데 데려오면 안된다고 한다.
라미작가도 나와같은 생각을 하네
'어느 책에서도 강아지를 잃은 슬픔은 대체 가능하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가장 그리운 것은 체취. 벌써 희미해진 너의 체취'
나에게도 셀리라는 푸들 강아지가 있다.
강아지의 특유의 고소한 체취가 있다.
나도 우리 셀리 강아지의 체취가 참 좋다.
집에 도착하면, 쇼파에 앉아 셀리가 오면, 셀리를 가슴에 앉고 말한다.
"셀리 오늘 많이 잣어? 오늘 별일 없었어?"
인형인 곰돌이와 같이 은돌이가 가 있는 세상으로 탐험을 떠나나 보다.
"10년 넘게 사랑받은 인형은 그들과 함께 삶을 누릴 기회를 갖게돼"
은돌이가 좋아하는 곰돌이 인형에 대해 이야기 하나보다.
"나의 강아지야!
네가 곁에 있을때는
곁에 있다는 것이
너무 분명해서
그게 귀여움인지
위로인지
희망인지 사랑인지
정확히 알수가 없었어.
너를 잃고 나서는
내 세상의 절반이
생기를 잃었어"
나도 강아지 샐리가 있는데, 5살이다.
여기 은돌이가 16살을 살고 갔는데,
11년을 더 산다고 하면,
나는 61살.
그때 슬픔이 많이 크겠네.
"개는 나의 존재를 잊어버릴 만큼 완벽한 사랑을 준다."
누가 강아지를 키우기가 힘들다고 했던가.
실제 키워보면,
강아지가 주는 사랑이 너무 너무 커서,
어려운것은 티끌이다.
라미 작가는 말한다.
"너를 만난 덕분에
나는 내 삶의 끝까지 살아 낼거야. "
은돌이 언니,
라미 작가의 책 끝부분 글.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은 사람 말고 동물을 잃었다는 이유로
한층 더 외로운 슬픔을 감내해야할지도 모른다.
자기보다 약한 존재를 보낸 사람들은 이 세상에 자신이 존재할 이유가
더욱더 절실할 것이다. 내 꿈이였던 극 만화를 그리는 일은 이 만화의 제안서가 통과되고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을 받아 이렇게 책으로 세상에 나오면서 가능해졌다.
은돌이는 죽고나서도 이토록 내게 선물을 안겨준다. 앞으로도 나는 하염없이 하염없이 너를 그리워하며
내가 할수 있는 일을 해보려고 한다. 언젠간 너를 만날수 있기를 바라면서."
같은 애견인으로 라미 작가의 "은돌아, 산책갈까? " 였습니다.
우리 셀리도 산책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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